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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순서도 모르는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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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순서도 모르는 홍성군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5.22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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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다리에 안전진단없이 조형물 설치
사업비 3400만원…결과 따라 제거될 수도
홍성전통시장 인근 30년 된 다리에 조형물이 설치됐다. 군에서는 조형물 설치 후 다리에 대한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일에 대한 순서없이 예산이 쓰여졌다.

홍성군은 최근 홍성전통시장 하상주차장 위 다리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해당 조형물은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예술인의 일자리 제공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2일 설치가 끝났으며 조형물 설치에 3400만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조형물이 설치된 다리는 1991년에 만들어졌다. 30년 세월이 흐르면서 다리 가운데가 약간 휘어질 정도로 노후화됐다. 조형물 설치 과정에서 누군가 다리에 대한 안전진단없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한눈에 봐도 오래된 다리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안전진단없이 철로 만들어진 무거운 조형물을 다리 위에 세우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민원 제기에 따라 군에서는 부랴부랴 해당 다리에 대한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군청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사업 기간이 오는 6월까지라 결과가 나오기 전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설치 전 안전에 대한 정밀 진단을 진행하는 게 맞았으나 조형물 위가 뚫려 있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정밀 진단에 대해서는 설치할 때도 이야기가 나왔으나 설치 후 관계 부서에서 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밀 진단 결과에 따라 조형물이 제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군청의 한 간부공무원은 “오래된 다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안전진단을 한 후 조형물을 설치했어야 했는데 왜 일의 순서가 바뀌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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