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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자격 없다” 곳곳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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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자격 없다” 곳곳 한목소리
  • 윤종혁
  • 승인 2021.05.15 08: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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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 사람들 봤다” 증언 나와
윤 의장 “억울하다…절대 안 했다”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 도박 논란과 관련해 의장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윤용관 의장은 도박을 한 적이 없고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윤용관 의장이 도박을 했다는 소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의장 취임 이후에도 도박을 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윤 의장은 “의장이 되고 난 후 의장실에 ‘윤용관 의원 의정강령’을 걸어놓을 정도로 품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도박을 한 적이 절대 없다. 누군가 나를 음해하기 위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장은 아니라고 하지만 제보는 상당히 구체적이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윤 의장은 지난 3월 29일 광천읍에 위치한 지인 상갓집을 찾았다. 시간은 오후 8시 전후라고 한다. 윤 의장이 지인들과 도박하는 것을 봤다고 한다. 당시 자리에는 윤 의장을 비롯해 홍성읍에 사는 김모 씨와 청양군에 사는 신모 씨가 같이 있었다고 한다. 제보자는 “판돈이 꽤 많았고, 속칭 ‘바둑이’를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지방경찰청에서는 윤용관 의장 도박과 관련해 상갓집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진행 사항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윤용관 의장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는 지난 10일 긴급 모임을 갖고 윤용관 의장에게 소문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했다. 윤 의장은 의원들에게 일주일 동안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군의회 이병국 운영위원장은 “일주일 시간을 달라고 한 만큼 의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소문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따진 후 의회 차원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의원들 개개인은 윤 의장에 대해 냉랭하기만 하다. 한 의원은 “의장으로서 자격이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의원은 “윤 의장이 그렇게 결백하다면 자신있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 되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며 “윤용관 의장은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는 만큼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입장도 엇비슷하다. 홍성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금녕 사무국장은 “도박을 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홍성군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처신과 행동이 너무나 실망스럽다. 군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창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원인 A씨는 “지난번 윤 의장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너무나 부끄러웠는데 도박과 관련해 말이 나오니 같은 민주당 당원으로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 윤 의장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성YMCA 유재중 이사장은 “사실 여부가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만약 윤용관 의장이 도박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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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패가망신 2021-05-19 06:56:54
홍성군의회 의장이 도-박-왕 그 얼마나 훌륭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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