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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아파트 갑질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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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아파트 갑질 더 있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5.09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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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카페 사업자 성토글 이어져
주민들 “5년째 하자보수 안해” 주장

'중흥아파트의 갑질 논란' 기사 보도 이후 이후 중흥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 다른 갑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중흥 측이 입주민들의 요구에 제대로 된 답변조차 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입주민대표회의 감사 이경주 씨는 중흥아파트의 갑질이 이것만이 아니라고 입을 열었다. 올해 계약 갱신을 하는 가구에 대해서 아파트가 설정한 계약 기간은 단 3일로 그마저도 평일에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을 했다고 한다. 3일 동안 계약을 하지 못 하면 광주에 있는 본사까지 가야 한다고 해서 이 씨의 아내가 대신 위임장을 들고 줄을 섰다. 이 씨는 “1600세대를 시간으로 나눠도 한 시간에 부스당 수십 명을 해야 한다. 대기시간을 고려하면 결국 휴가를 내고 계약을 하란 소리다”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중흥아파트에 입주한 지난 5년 동안 하자보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중흥아파트 노길호 이장은 “5년간 하자를 안고 산 입주민이 많다. 하자보수 요청을 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흥아파트 인터넷카페에도 이를 성토하는 글이 올라온다. 115동구르름이란 주민은 ‘5년간 수도꼭지와 손잡이 조금 벗겨진 것은 칼같이 청구하면서 아직까지 하자보수를 못 받아 문짝이 없거나 욕실타일이 깨진 채로 살고 있는 세대도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불만에 대해 중흥 측은 제대로 된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홍성신문도 중흥아파트 본사 주택관리과에 문의했을 당시 중흥아파트 관계자에게 '제 3자에게 답변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들을 수 있었다.

이경주 씨는 “이전 대표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주민대표회의에 속칭 거마비로 한 달에 1인당 1만원을 지급하기로 규약에 있음에도 이마저 받지 못했다. 한 달에 10만원을 좀 넘는 정도인데도 이마저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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