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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아파트 입주민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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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아파트 입주민 불만 고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5.0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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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퇴거 비용 부과 갑질 논란
중흥건설 “할 말 없다”…군 뒷짐
 홍북읍 중흥S클래스아파트는 전 세대를 민간임대방식으로 분양해 현재 1620여 세대가 입주해 있다.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아파트(이하 중흥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 건설사가 입주민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흥아파트는 홍북읍 신경리에 지난 2015년 1660세대 규모로 준공됐다. 10년 뒤 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민간임대방식 아파트로 1620여 세대가 입주해 있다. 현재 입주 5년 차인 일부 입주민들이 분양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중흥건설이 분양 당시 5년 후 분양전환을 조건으로 입주민을 모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인 문병오 군의원에 따르면 중흥건설에 분양 전환 의사를 물어도 제대로 된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문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이라도 묻기 위해 회사에 관련 서류를 요청했으나 이런 것조차 대응하지 않고 있다. 적어도 분양을 하지 않는 이유만이라도 성실히 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입주민들의 불만은 이것만이 아니다. 중흥아파트 입주민들의 온라인 카페에는 퇴거 시 과도한 복구비용을 부과하는 데 대한 성토의 글도 올라온다. 카페에 글을 올린 115동 나비라는 주민은 조그만 손상에도 하루 인건비인 20~3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입주민들은 퇴거 시 파손 복구 충당금인 500만원을 제외한 보증금을 돌려받게 된다. 이 500만원은 복구비용을 정산한 후에야 돌려주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복구비용을 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노길호 이장은 “벽지가 조금 손상된 세대에도 인건비를 하루 인건비로 계산해 청구하고 있다. 입주민 중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 직접 도배를 하려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빈 병 수거 문제를 놓고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입주민들이 단지 내 노인회관의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빈 병을 직접 수거해 판매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아파트 측이 주민들이 빈 병을 직접 팔 생각이면 단지 바깥에서 수거하라고 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노길호 이장은 “어차피 병은 입주민들한테서 나오는 것인데도 결국 자기네 땅이니까 안 된다는 논리다. 결국 빈 병 판매수익조차 양보하지 않겠다는 거다. 이런 갑질이 어디 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흥건설의 입장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중흥건설은 답변을 거부했다. 중흥건설 본사 주택관리과 관계자는 “입주민과 건설사 사이의 문제다. 외부인에게 대답할 의무는 없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정작 관리 감독을 해야 할 홍성군은 뒷짐을 지고 있다. 군청 허가건축과 김영규 주무관은 “입주민들이 복구비용에 불만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들었다. 진상을 알아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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