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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어려워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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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어려워도 힘내자”
  • 윤종혁
  • 승인 2021.04.24 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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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고 10회 동창회 재난지원금 지급
회원 40명에게 50만원씩 2000만원

홍주고10회 동창회(회장 김충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회원 40명 전원에게 50만원 씩 2000만원을 지급했다.

10회 동창회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다. 고등학교 기별체육대회를 개최한 이후 상조회 형태로 모임을 이끌어왔다.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임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달 초 김충구 회장과 집행부는 비대면으로 모임을 갖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위해 그 동안 적립한 회비에서 전 회원에게 5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돈은 지난 16일 회원 계좌로 보내졌다. 10회 졸업생 신영근 씨는 “너무나 행복했다. 친구들로부터 재원지원금을 받아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얼굴도 못 보고 모두가 어렵고 힘든 때이지만 친구들이 조금만 더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회 동창회 정기영 사무국장은 “30년 가까이 모임을 하다 보니 적지 않은 돈이 회비로 모여졌다.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을 하는 친구 등 많은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어 동창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회비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멋진 동창회다’, ‘동창회에서 재난지원금을 준 곳은 홍주고 10회 밖에 없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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