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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모노레일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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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모노레일 설치 추진
  • 윤종혁 기자
  • 승인 2021.04.10 09: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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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노적봉 670m…구름다리와 연결
사업비 75억원…시설물 설치 찬반 의견 분분
홍성군이 용봉산자연휴양림~노적봉 670m 구간에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성군

홍성군이 용봉산에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한다.

군은 지난달 말 용봉산 모노레일 조성사업 관련 타당성조사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용봉산 구름다리 설치 공사와 연계해 관광객 수송 및 주변 시설 활성화를 위해 모노레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용자 편의 제공 및 홍성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이 홍성군의 입장이다.

사업대상지는 용봉산자연휴양림~노적봉 670m이다. 승강장과 궤도 설치 등 사업비로 약 7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군에서는 노적봉에서 최영장군활터까지 302m 구름다리 설치를 추진 중이다. 군청 정채환 산림녹지과장은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구름다리와 모노레일을 연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서 용봉산에 구름다리와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시설물 설치에 대한 찬반 의견은 분분하다. 구름다리 설치와 관련 지난해 10월에 열린 사업설명회 자리에서도 상하리 하산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물론 시설물 설치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신은미 활동가는 “여러 지자체가 구름다리 등 시설물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는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용봉산에 큰 구조물을 설치하게 되면 자연 훼손 뿐 아니라 안전성에도 문제가 생긴다. 또한 구름다리와 모노레일 설치 사업을 쪼개서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용봉산을 찾고 있는데 쓰레기와 주차 문제 등 해결 과제가 많다.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없이 새로운 시설물을 만든다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홍성의 자랑인 용봉산을 생태관광지로 만들어야지 개발사업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매주 용봉산을 오른다는 한 주민은 “산은 있는 그대로 놔둬야 한다. 왜 용봉산에 시설물을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용봉산 시설물 설치와 관련해 용봉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의견을 수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과장은 “아직 설치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 모노레일을 설치할 경우 타당성과 경제성 등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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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시민 2021-04-12 09:20:29
?? 이걸왜 75억이니 주고 쓸때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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