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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늘 푸른 마음으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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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늘 푸른 마음으로 봉사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4.1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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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모임 소개 ⑩ - 대한적십자사 홍성지구협의회 소나무봉사회

대한적십자사 홍성지구협의회 소나무봉사회(이하 소나무봉사회)는 1994년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생긴 봉사 단체다. 늘 푸른 마음으로 봉사하라는 뜻으로 ‘소나무봉사회’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제명 회장, 박이영·김재선 부회장, 이병진 총무, 김현태 재무를 비롯한 40명의 회원과 함께하고 있다.

집부터 건강까지 책임

소나무봉사회는 다른 봉사 단체들과 다르게 회원 중 의료진들이 있어 의료 봉사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봄철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방문 진료와 가을에는 11개 읍·면에서 의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명 회장은 “11개 읍·면에서 봉사할 때는 약국을 포함한 8개 분야의 의료진이 기계를 챙겨서 방문한다”며 “학교 다목적실에서 원하는 검사를 무료로 진행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봉사 말고도 분기별로 집수리 봉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의료 봉사가 어려워져 집수리 봉사 위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읍·면 봉사회에서 추천을 받아 직접 실사를 진행한 뒤에 중·고등학생 봉사단은 RCY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소나무봉사회는 남자 회원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도배나 장판 수리도 다른 업체의 도움 없이 척척 도맡아 하고 있다.

박이영 부회장은 과거 장곡면에 살고 있던 장애 가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박 부회장은 “집에 있는 짐들을 다 버려야 될 수준이었다. 1톤 트럭이 4대가 필요할 정도로 쓰레기가 많았다. 우리가 빨래차가 있어 빨래 봉사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빨래까지 싹 해 줬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코로나로 인해 방역 봉사를 시작하면서 집수리가 끝나면 해당 가정에도 방역 봉사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또한 사랑샘 보육원에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내부 방역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든든한 울타리

소나무봉사회는 주로 아동 위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조손가정 초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소나무봉사회가 따로 지원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장학금도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모든 봉사 활동 시에 지원을 받지 않고 회비로만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센터에서 추천받은 10명에게도 매달 정기적으로 봉사회 회원이 운영하는 김을 한 박스씩 전달해 주고 있다.

아동 위주로 봉사를 한다고 해서 다른 연령층에 소홀한 것도 절대 아니다. 매달 홍성읍봉사회에서 만든 반찬을 독거노인들에게 배달해 주는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혜전대 학생회와 협약을 맺어 연탄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연탄을 가지고 지원하기로 한 장애 가정을 방문했었는데 갑자기 기름보일러로 바꿨다고 해서 기름을 지원해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소나무봉사회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단체다. 고문도 꾸준히 지원해 줄 정도로 회원들이 봉사회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은 “회원들과 단합이 잘된다. 항상 봉사 전 선창자가 ‘사랑’을 외치면 ‘봉사’라고 구호를 외치며 화합을 다진다”고 말했다.

이제명 회장은 앞으로도 일회성 봉사보다는 꾸준히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도움을 주고 싶다. 이 회장은 “행동하고 실천하는,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는 봉사를 하고 싶다. 아낌없이 나누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며 다짐했다. 박 부회장 또한 “우리가 도움을 주는 학생들이 봉사가 어떤 것인지 느끼고 커서 이 학생도 봉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우리 봉사회도 봉사를 하지 못하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회원들이 서로 격려해 주고 봉사해 줘서 고맙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더 열심히 봉사를 하고 싶다. 소나무봉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언제든 찾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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