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출향인 윤형진 씨가 <음압격리병실>을 발간했다.

음압격리병실은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대표적 시설이다. 메르스 사태 이후부터 우리는 음압격리병실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왔지만 그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는 아직 없다. 윤형진 씨는 동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다. 건축 전문가로서 메르스의 사회적 전파 이후부터 현장에서의 얻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러한 궁금증들을 이론과 그래픽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규모 음압격리병실부터 고도화된 시설까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설치된 감염병 치료시설들의 생생한 자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윤 씨는 누구나 간단하게 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음압격리병실 건축에 필요한 법과 건축 기준을 정리했다. 독자들이 음압격리병실의 구성과 공간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도록 각색된 건축평면도를 친근한 그래픽으로 나타냈다.

윤 씨는 감염병 치료시설이 확충되면서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사업에 건축 전문가로 참여했다. 지난 4년 동안 전국 29개 병원의 감염병 치료시설을 계획하거나 심의하고 동시에 의료현장을 방문하고 점검했다.

한편 윤형진 씨는 홍성읍 오관리가 고향이다.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방안 연구, 의료기관 건축설계 가이드라인 연구, 보건소 상시선별진료소 표준도서개발 연구 등 의료시설 분야의 연구에 참여했다.

신혜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