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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이의 꿈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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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이의 꿈을 지켜주세요”
  • 윤종혁
  • 승인 2021.03.28 18: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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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되고 싶은 14세 여중생
선천성 뇌혈관기형으로 투병 중
수술 앞두고 있지만 생계비 걱정
14살 연진이의 꿈은 화가이다. 현재 건강이 안 좋아 투병 중이다. 사진제공=한사랑지역아동센터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연진이의 꿈은 화가이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림을 그릴 때 제일 행복해했다. 요즘 연진이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 웃지도 못한다. 선천성 뇌혈관기형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여중 1학년 김연진(14) 학생은 지난 12일 저녁 갑작스런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엄마와 함께 홍성의료원을 찾아 검사를 했더니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을 찾지 못했다. 정밀검사 결과 태어날 때부터 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술을 해야 하지만 아직 의식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았고 혈압이 정상이 아니라 수술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진이 엄마의 고향은 베트남이다. 아빠는 오랫동안 당뇨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아 가끔 일용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연진이는 2년 전 마음의 큰 상처를 받기도 했다. 사람들 만나는 것을 꺼려 했고 한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동센터에서 혼자 그림만 그리다가 집에 갔다. 그림만이 연진이의 마음을 달래 줄 유일한 친구이자 안식처였다.

생활이 넉넉한 편이 아닌 상황이라 연진이가 갑자기 아프니 가족들은 수술비와 입원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병원에서도 보호자 숙소를 구하는 데 돈이 들 것을 걱정해 연진이 부모는 숙박업소가 아닌 병원 의자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연진이를 간호하기 위해 연진이 엄마는 다니고 있는 직장도 그만둬야 할 상황이다. 아빠도 건강 때문에 취직하기가 쉽지 않다. 연진이 아픈 것도 걱정이지만 네 식구 생계비 때문에 연진이 부모는 오늘도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어려서부터 연진이를 지켜 본 한사랑지역아동센터 강난예 센터장은 “해맑게 웃던 연진이가 아파서 병원에 누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화가가 되고자 하는 연진이의 소중한 꿈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원계좌 농협 352-1806-0649-13(예금주 김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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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요 2021-04-17 13:01:13
연진이 학생 수술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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