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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로 누렇게 변한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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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로 누렇게 변한 대나무
  • 윤종혁
  • 승인 2021.03.21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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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피해…새 순 나와 대나무숲은 유지될 듯
홍성읍 소향리 한 농가의 집 뒤로 대나무숲이 누렇게 변해 버렸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동해 피해를 입은 것이다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던 대나무가 누렇게 변해버렸다. 지난 겨울 강추위가 계속 되면서 대나무가 동해(凍害)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읍・면 곳곳에서는 누렇게 변한 대나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홍성읍 월산리 검찰청 앞 대나무도 누렇게 변해 버렸고, 홍성읍 소향리 농가를 둘러싼 대나무숲도 푸른 잎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누렇게 변했다. 댓잎을 만지면 우수수 떨어지고 부서질 정도로 바삭하게 말라버렸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대나무가 추위에 피해를 입은 것이라 말한다. 대나무는 추위에 강하긴 하지만 온대식물이다. 지난 겨울 영하 20℃에 육박하는 날씨가 계속되자 대나무가 동해(凍害) 피해를 입은 것이다. 피해 정도에 따라 잎이 다시 살아날 수 있고 피해가 심한 경우 대나무가 죽는다고 한다.

송월조경 윤중영 대표는 “강추위가 이어지다 보니 대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심할 경우 대나무가 죽을 수 있지만 뿌리는 살아있기 때문에 새 순이 돋아나 대나무숲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의 첫 나무의사인 김기설 씨는 “그동안 이렇게 심하게 동해 피해를 입은 경우는 드물었는데 대나무 뿐 아니라 여러 나무가 동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대나무는 겨울에도 푸른 잎을 자랑하고 곧게 자라기 때문에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식물로 여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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