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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과 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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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과 새 봄
  • 홍성신문
  • 승인 2021.03.06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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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전 금마농협 조합장

오늘은 설 명절 이후 처음맞는 명절 정월대보름 부럼을 깨물며, 오곡밥을 먹고 한해 농사의 시작을 기원하는 동시에 부지런함과 풍년을 빌었던 명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우물속에 비치는 용알을 떠다 밥을 지어먹고 더위를 팔았던 시절 농사철이 되었으니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일찍 일어나 농사를 시작하라는 뜻이 담겨 있지 않을까요?

그런가 하면 정월대보름이 되면 사찰에 나가 온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빌며 기도를 드리는 모습은 과학 문명이 발달한 지금에도 이어지는 풍습이 아닐까요? 실로 기계화가 시작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열나흘날엔 밥 아홉그릇을 먹고 나무 아홉짐을 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지금은 기계화로 인하여 많이 게으름을 부리고 있다하는 느낌은 듭니다.

이제 절기상으로도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 경칩입니다. 요즈음 들쑥날쑥한 날씨는 겨울을 방불케하고 있지만 그러나 계절의 변화는 식물이 먼저 아는 듯 뜰 앞의 수선화는 뾰족이 손을 내밀며 봄을 알리는 듯 합니다.

이제 추위도 계절의 변화속에 시간을 잡지는 못하겠지요. 새봄과 함께 둥굴게 떠오른 보름달처럼 그간 유행했던 코로나도 종식되었으면 합니다. 그간 국가에서도 1차, 2차, 3차 재난지원금까지 출원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경제를 살리는 근본 대책이 될지 일시적 방편인 동족방요(凍足放尿)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전세계의 재앙이니 우리만은 아니겠지만 어찌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하루 빨리 백신 개발과 투여로 경제도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수선해도 봄은 옵니다. 모든 걸 기대하는 마음으로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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