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초등학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4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도자기에 피는 꿈’ 전시회를 3일 동안 진행했다.
이 전시회는 홍주초 4학년 26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해 각각 26개, 15개의 도자기 작품이 전시됐다. 4학년 학생 전원이 미술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이 전시회를 위해 5월에서 10월까지 준비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이정호 학생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다 만든 것을 보니까 뿌듯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관람한 학부모 김서연 씨는 “우리 아이들이 기술적인 면에서 이렇게 해냈다는 게 대단하고,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서 더 값지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석고 슬립 캐스팅 기법’을 사용해 만들었다. ‘석고 슬립 캐스팅 기법’은 흙으로 만들 그릇의 형태를 만든 후 작업한 형태 위에 석고를 부어 가틀을 만든다. 원하는 모양으로 석고 형태를 다듬은 후에 완성된 석고 원형에 분리제를 바르고 석고틀을 만들고 2~3주간 건조 과정을 거친다. 흙물 작업 후 가마에서 초벌 후에 유약을 바르고 다시 재벌 과정까지 거치면 작품이 완성된다.
전시회 담당인 고선민 선생님은 “기존의 방법과 다르게 진행하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하나의 틀을 만들면 많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저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