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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과제 쌓여 있는 내포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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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과제 쌓여 있는 내포신도시
  • 윤종혁
  • 승인 2020.09.11 17: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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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읍 목리 일원에 열병합발전소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 발전 용량이 크다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홍성군과 예산군은 좋으나 싫으나 운명공동체가 됐다.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냉랭하기만 하다. 이제는 홍성과 예산이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때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야 한다. 홍성과 예산의 상생 방안 마련이 필요한 때다. 세 차례에 걸쳐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홍성-예산 상생 방안 마련 필요
<3> 홍성-예산-도 협의체 구성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이 올해 마무리된다. 2007년 7월 20일 첫 삽을 뜨며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에 개발되는 내포신도시는 10만 인구를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다. 홍성군이 전체 개발 면적의 63%를 차지하고 있고 예산군이 37%이다.

신도시 개발로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대전에 있던 공공기관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해 왔다. 유관 기관이 계속 이전하고 있다. 교육과 문화 등 공공편익시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충남도에서는 대학과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도시가 형성되고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문제점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발등의 불이 내포 열병합발전소다. 삽교읍 목리 일원에 열병합발전소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충남도와 내포그린에너지는 LNG 495MW, 수소연료전지 60MW 규모의 발전소를 2022년 준공해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발전 용량이 늘어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부지는 삽교읍 목리이지만 반대를 하는 사람들은 홍성군에 거주는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도 자치 홍성과 예산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충남도가 지난 7월 10일 국토교통부에 ‘내포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했다. 이달이나 다음달 결론이 날 예정이다. 충남혁신도시 입지는 홍성·예산 내포신도시 일원으로 명시했다. 혁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에 따라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다.

문제는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유치를 홍성군 부지에 할 것이냐, 아니면 예산군 부지에 할 것이냐 라는 숙제가 남게 된다. 아직은 혁신도시 지정이 이뤄지지 않아 홍성군과 예산군은 서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혁신도시 지정이 이루지면 양 군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다시 한 번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삽교역 신설 뜨거운 감자

장항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문제도 홍성군과 예산군의 뜨거운 감자다. 예산군에서는 삽교역 신설 문제를 중요한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 홍성군에서는 삽교역이 만들어질 경우 홍성역과의 직선거리가 10km도 채 안 되기 때문에 삽교역 신설에 대한 우려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내포신도시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홍성군과 예산군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이 올해 끝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홍성군과 예산군이 각종 공간과 시설에 대한 관리를 해야 한다. 한 예로 삽교읍 부지에 만들어지는 실내수영장을 이용하는데 홍성 주민들과 예산 주민들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 방안이 미리 만들어져야 한다.

내포신도시에서 만난 주민들은 하나같이 “홍성·예산 구분하지 말고 내포신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이야기한다. 충남도의회 조승만 도의원은 “내포신도시 조성사업이 끝나 가는데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 내포신도시 문제와 관련해 도의회 차원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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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노 2020-09-14 14:25:17
상생해야한다고 해놓고 무슨.. 경쟁해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니.. 삽교역 신설은 우려되고 삽교읍부지 수영장은 미리 운영방안 마련해야되고? 참나 ..ㅎㅎㅎ 갈등좀 조장하지 마세요 아무도 수영장 못 쓸까봐 걱정 안해요

심하네 2020-09-14 14:02:17
예산군 발전에 항상 태클만 거는 홍성..

혁신도시와 시승격 추진등으로 서로 상생해도 모자랄 판에 욕심만 부린다.

내포신도시가 홍성 것인가?

그리고 서해선 거리는 화성구간의 경우 8k도 있다...

삽교역 들어서면 구간거리가 약 10k안팎인데 이게 뭐가 문제냐??

ㅋㅋ 2020-09-12 11:34:51
1. 혁신도시 입지 부지는 예산쪽으로 하기로 합의가 됐는데 또 여론전 시작하는 홍성군입니다

2. 서해선 역간 평균 거리는 15km인데 홍성역과 합덕역 사이는 25km죠 삽교역을 중간에 설치해도 무리없는 구간인데 기자가 또 물타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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