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홍성ㆍ예산 출마 불 지피나

지지자·기자 간담회 가져…홍성군수 독대

2019-12-09     민웅기 기자

 

이완구 전 총리가 총선을 4개월여 앞둔 시점에 홍성, 예산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전 총리는 지난 5일 홍북읍의 한 식당에서 15~16대 국회의원 당시 홍성지역 읍· 면 남녀협의회장단 등 30여 명과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또 예산군 지지자들과의 모임,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의 기자간담회 등을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홍성군청을 방문해 김석환 군수와 30여 분간의 독대를 가졌다. 이어 광천읍에 들러 친구,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전 총리의 올해 홍성·예산 방문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 전 총리는 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지로 대전, 세종시, 천압 갑, 홍성·예산 등 4곳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행보가 출마지 결정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날 지지자들과의 대화에서도 이같은 얘기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총리는 중앙정치 흐름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다며 이달 말이나 내년초 윤곽이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는 전언이다. 이 전 총리도 “천안에서 오늘 저녁 전, 현직 시의원 도의원들과 식사가 있다”며 홍성, 예산 방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