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포도처럼…새콤·쫄깃 ‘건딸기’

2019-05-02     윤종혁 기자

흔히 맛 볼 수 있는 건포도처럼, 새콤달콤한 맛에 식감은 쫄깃한 국내산 ‘건딸기’를 조만간 시중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열풍건조기 이용 건조딸기 제조방법(이하 건딸기 제조법)’을 개발, 농가와 가공업체에 보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건딸기 제조법은 밀려들고 있는 수입 건조 과일에 대응하고, 딸기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개발했다.

딸기는 봄철 수확량이 급증 하는 데다, 딸기 외에 소비할 수 있는 과일이 다양해지며 가격이 하락한다. 뿐만 아니라 과피가 약해 쉽게 무르고, 미생물 오염에도 취약해 짧은 기간에 부패하기 때문에 보관도 어렵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개발한 이번 건딸기 제조법은 △세척·헹굼 △냉동 △해동(1차 수분 제거) △당·산 첨가(2차 수분 제거) △열풍 건조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이 제조법은 딸기 모양 그대로 수분을 제거할 수 있으며, 45℃의 온도로 24시간 만에 건조가 가능하다. 건딸기는 색상이 양호하고, 맛은 새콤달콤하며 식감은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