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한우’ 세계로 간다

충남 최초 베트남 수출 계약, 월 2톤 예상…“세계화 계기”

2019-03-07     민웅기 기자

홍성군 한우 브랜드인 ‘홍성한우’의 베트남 수출길이 열렸다. 홍성은 물론 충남에서 처음이다.

‘홍성한우’ 지정가공장인 아토한우영농조합법인(사장 이종현)은 지난달 27일 갈산면 소재 가공장 사무실에서 베트남 하노이 모조호텔(MOJO HOTEL) 총괄 셰프 이영준 사장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토한우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수출육류에 필요한 ‘검역시행장 지정서’ 발급을 마친 상태로 통관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로 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현 사장은 수출량을 월 2억 원 어치인 2톤으로 예상했다. 모조호텔은 베트남 현지에 11개의 점포를 보유한 업체로 알려졌다.

아토한우는 2016년 농촌복합자원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방비 보조 7억 원, 자부담 4억3500만원 등 11억3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시작됐다. 이어 증설을 통해 총 3300㎡의 공장 면적에 하루 1차 가공 소 50두, 2차 가공 5톤의 생산, 가공 능력을 갖췄다. 냉장과 냉동은 각각 100톤, 2000톤 저장이 가능하다.

이종현 사장은 “세계에 우수한 홍성한우를 알리고 싶다”며 “홍성한우의 명품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인환 홍성군청 축산과장은 “이번 베트남 수출을 계기로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펼쳐, 명품한우 브랜드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홍성한우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