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범 한국당 탈당 … “최선경 지지”

2018-06-01     민웅기 기자

이유 명확히 안밝혀…경선불만 추정
한기권은 “김석환 지지”…파장 주목

자유한국당 홍성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오석범 홍주지명되찾기운동 본부장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 최선경 군수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경선 후보였던 한기권 전 홍성군의회 의장은 김석환 후보 지지하겠다고 나섰다. 9일 남은 군수선거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저는 자유한국당을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고뇌 끝에 15년 동안 몸담은 당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특히 당원 1277명도 동반 탈당의 뜻을 밝혔다고 했다.

또 홍주지명되찾기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자 하는 지역의 리더에게 조언과 동참으로 보태고자 한다고 썼다. 그러나 오 본부장은 탈당의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비정규 학력 게재 명함 배부 관련 검찰 고발과 경선 방식에 대한 불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 본부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선경 군수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명시된 중 ‘천년 홍주 지명을 되찾고 미래 홍성을 열겠습니다’라는 내용과 ‘장사익 기념관 및 거리 조성’ 공약이 자신이 그동안 주창해온 공약과 부합해 지지한다는 설명이다.

한기권 전 군의장은 지난 1일 통화에서 “세번이나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공과를 떠나 정당인으로서 홍성 발전을 위해 김석환 후보를 지지한다”며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성군수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이 김석환, 오석범, 한기권 등 세 후보의 대결로 치러졌다. 지난 4월 23일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석환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