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고-중국국립산동大 학생교류 협약

학교장 추천 학생 무시험 입학

2017-07-06     노진호 기자

홍주고등학교(교장 구철모)는 지난 6일 교내 영어전용교실에서 중국 국립산동대학교(총장 유건아)와 ‘학생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교는 진학 관련 정보 교류는 물론 홍주고 교장 추천 학생의 경우 무시험 입학이 가능하게 했다. 협약은 올해 고3 학생부터 적용되며, 관련 세부사항은 추가 협의될 예정이다.

또 홍주고 학생이 산동대에 입학하면 6개월의 어학코스를 먼저 거치지만, 정규 학년 과정으로 인정된다. 양 교는 방학 등을 활용한 캠프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산동대는 중국 내 3000여 대학 가운데 2016년 종합대학 순위 9위에 오른 명문이며, 북경대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1901년)된 국립대다. 산동대 현 재학생은 9만 명에 달하며 총 8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홍주고와 협약을 맺은 곳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웨이하이(威海) 캠퍼스다.

홍주고는 산동대가 학부모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국립대라는 점과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점, 한국기업 및 교민이 많아 적응이 쉽다는 점 등을 감안해 협약 대상으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홍주고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 미국과 일본의 명문대학과도 교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 자리에서 구철모 교장은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두 학교가 상생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디딤돌 삼아 미국·일본의 우수 대학과도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동대 국제교류처 김태호 본부장은 “다가오는 서해안 시대의 비전은 중국어에 있다”며 “웬만한 국내 대학보다 학비도 적게 들 것”이라고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