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입찰의혹 수사

감사원서 검찰에 의뢰...군 "법적 하자없다" 주장

2000-10-12     주인권
이상선 홍성군수가 검찰에 수사의뢰 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9월 7일 이상선 군수를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수사의뢰 내용은 홍성하수종말처리장 건설 공사 입찰과 관련됐다"고 전했다.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의 이름밝히기를 꺼린 한 관계자도 "감사원의 수사의뢰가 접수된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홍성군의 한 담당은 "담당부서에서 홍성지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7~8월 홍성군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수사의뢰는 이 감사의 결과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홍성하수종말처리장은 총 입찰액이 300억원을 넘는다. 그러나 입찰 업체의 자격이 100여억원 이상으로 낮춰져 특정업체를 주기 위한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군의 한 공무원이 입찰 자격을 낮추라는 지시를 군수가 했다는 확인서를 써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재무과의 한 공무원은 이와관련 "특별감사에서 이 군수의 홍성읍 오관리 건물 매입에 대해서도 감사했으나, 공무원 퇴직금으로 매입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홍성하수종말처리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