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자들, 이색 선거 운동 '눈길'

복장·문구 다양한 방식으로 지지 호소

2022-04-23     신혜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권영식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앞둔 예비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선거 운동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많은 예비후보자들 가운데서도 이색적으로 선거하는 세 후보들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만(66) 홍성군수 예비후보는 출퇴근 시간 덕산통사거리에서 홍길동 복장을 하고 인사를 하고 있다. 홍길동 복장은 조승만 예비후보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조승만 예비후보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10만 군민들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가는 서민적인 군수가 되고자 이 복장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승만 예비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선거 문자도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홍보 이미지에는 조승만 예비후보를 공개 수배한다며, 신고 포상은 홍성군의 발전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승만

길을 걷다 보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이 후보를 한 번쯤은 다들 봤을 것이다. 국민의힘 권영식(57) 군의원 예비후보다. 권영식 예비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할 때 무조건 자전거로만 이동한다고 한다. 하루에도 2~3시간씩 자전거를 타며 홍성군 곳곳을 돌아다닌다. 이동 중에는 등에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팻말을 달고 달린다.

권영식 예비후보는 “배우자가 이색적인 방법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선거 운동을 추천해 줬다”며 “날씨가 더워져 힘들긴 하지만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웃었다.

무소속 임기혁(45) 군의원 예비후보는 독특한 포즈로 눈길을 끈다.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이용하는 ‘내포천사’의 운영자인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선거복과 피켓에도 ‘내포천사 튼튼아빠’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임기혁 예비후보는 “얼굴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뒷모습을 보이고 ‘튼튼하다’는 의미를 담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식
임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