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에서 편안하게 떡볶이 드세요~'

불굴의 떡볶이 홍성중앙점 - 김진일 대표

2021-09-19     신혜지 기자

무명 브랜드의 힘을 보여 주다, 불굴의 떡볶이. 신촌에 본점이 있는 불굴의 떡볶이는 홍성중앙점이 2호점이다. 무명 브랜드다 보니 걱정은 많았지만 김진일(60) 대표는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한다.

처음 딱 가게를 봤을 때는 떡볶이 가게가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김 대표가 카페 같은 분위기를 원해서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덕이다. 겉으로만 봤을 때는 가게가 협소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숨겨진 공간이 있다.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4개의 룸이 준비되어 있다. 홍성에는 룸이 있는 떡볶이 가게가 없어 불굴의 떡볶이만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떡볶이 브랜드에 로제 열풍이 불면서 불굴의 떡볶이도 로제떡볶이(9500원)를 내놓았다. 로제떡볶이 열풍 덕인지 기본 떡볶이보다도 로제떡볶이가 인기가 더 많다. “떡볶이를 엄청 좋아하지 않는 저도 먹으면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청 진한 맛은 아니지만 적당한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떡볶이 가게지만 김 대표는 치킨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일주일에 몇 번씩 치킨만 사 가는 손님도 있을 정도다. 순살 크리스피(8900원)이 치킨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인데, 담백하면서도 짜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떡볶이와 치킨 세트도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다. 5월에 개업한 불굴의 떡볶이는 김 대표가 직접 배달도 가고 있다. 바쁠 때는 어쩔 수 없이 배달 업체의 힘을 빌리지만, 대부분의 주문은 직접 배달을 가고 있다.

“조리 과정과 배달을 지금이랑 똑같이 신경 쓰고 싶어요. 더 빨리 맛있게 가져다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자사를 그만둘 때까지 가지고 가야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불굴의 떡볶이는 ‘이름은 없지만 맛있는 떡볶이 집’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제로도 배달 앱에서 그런 평을 받고 있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전 1시에 문을 닫는다. 월요일은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