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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원사업, 지역문제 해법에 활용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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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원사업, 지역문제 해법에 활용할 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5.31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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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청운대 국가사업지원단장
지역밀착 운영 계획...'강소대학' 발돋움 계기

청운대(총장 이우종)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세가지 국가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청운대는 이를 단순히 국가근로장학사업에 활용하지 않고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3가지 사업중 취업연계중점대학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연속해서 하고 있는 사업이다. 청운대는 사업수행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얻어 올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억여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올해부터 각각 10억원 규모의 청소년교육지원 사업, 다문화 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을 추가로 운영한다.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하는 취업연계사업과 달리 새로운 사업은 학생들은 방과후 학교등에 나가 지역 초중고 청소년, 다문화 학생의 학습지도와 멘토링 등의 활동을 하고 일정액의 시급을 받게 된다.

청운대는 사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국가사업지원단을 꾸렸다. 국가사업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박두경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사업을 단순히 학자금 지급이나 인턴경험을 쌓게 하는 것에 안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파견된 청운대 학생들이 각자 일하는 곳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청운대는 이를 위해 대학교육의 산업지원 제도를 ‘잇슈 칼리지’로 이름 짓고 지역사회와 밀착한 사업을 진행할 생각이다. 잇슈(Issue)의 발음은 한국의 충청도 사투리 ‘잇슈’ 와 동일하다. 충청도 사투리의 ‘잇슈’ 발음은 ‘~있어요, ~가 있다’를 뜻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 있는 주요 이슈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다. 그래서 작년부터 지역 기업에 더 많은 학생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관심으로 가지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생각이다.


박 교수는 “앞으로 사업은 홍성과 그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운대가 홍성의 지역 강소대학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일례로 광천 잇슈창고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잇슈창고는 지역 밀착형 사업으로 앞으로 지역대학의 외부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잇슈창고에서는 쉐어하우스나 청년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특산물을 활용 친환경 식품의 개발, 식당 운영도 계획 중이다.

박 교수는 “지역사회를 청운대학의 캠퍼스화를 하고 싶다”면서 이슈창고를 청운대 학생들과 주민들도 같이 와서 배울 수 있는 오픈수업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는 청운대만의 힘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시설 구축이 문제가 아니라 운영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3개 사업에 42억여 원의 돈이 지원받지만 취업연계중점대학사업만 600만원의 운영비만 지원될 뿐 나머지 예산은 100% 근로장학금으로 나간다. 그동안 30개 가족기업들이 5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운영해왔다. 박 교수는 “기업과 학생의 매칭행사나 포럼 같은 것도 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역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민관산학의 협동과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청운대는 지역혁신 사업 수행을 통해 세계 주요대학의 혁신과 개혁을 반영하는 새로운 세계대학 랭킹 시스템인 "WURI(WURI;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에서 세계 100위 대학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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