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업협동조합(조합장 표경덕)이 코로나19로 부진해진 천수만 바지락 판매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농협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전 회덕농협, 남서울농협 등 7개 도시농협을 통해 바지락 4498㎏, 3600여 만 원 어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회덕농협은 2.8톤을 구매해 전 조합원에게 전달했다. 특히 천수만 바지락을 맛본 도시 소비자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부농협 광리지점의 최동진 계장은 “매주 500여 ㎏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해감과 선별 작업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판매가격을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고 있다. 서부농협은 지난해 말과 올 초에도 서부면에서 생산되는 새조개, 주꾸미 등 해산물 6900여만 원 어치를 도시농협을 통해 판매했다.
표경덕 조합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수산물을 최우선으로 팔아주겠다는 것이 공약 사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