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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어찌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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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어찌 이럴까…
  • 윤종혁
  • 승인 2020.05.17 10: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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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지 해법 아직도 제시 못하고
코로나에 의병의날 기념행사 개최
군 “정부 기념행사라 최대한 축소”

군청 문화관광과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홍성군지를 누가 번역했냐는 논란에 문화관광과는 아직까지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네 달 동안 답보상태다. 군에서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집행한 사업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실 관계를 빨리 정리해야 할 군이 오히려 시간이 흘러 홍성군지 논란이 잊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될까봐 대다수 군민들이 활동을 멈추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군에서는 5월 31~6월 1일 의병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주읍성과 홍주의사총에서 열리는데 참여 인원은 약 200명이다. 1박 2일 행사를 치르는데 약 1억7000만원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200여명이 모이는 행사에 참여자 식비 등으로 3000만원의 예산이 잡혀 있다. 공연과 기념행사를 위한 무대 및 음향·조명 등에 5000만원을 쓰고, 포스터와 자료집·쇼핑백· 손부채·타올 등을 만드는데 2100만원을 쓸 계획이다. 의병 영상물 제작에도 1600만원을 쓰겠다고 한다.

홍성군의회 노승천 의원은 “코로나 정국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에 동떨어진 정책”이라며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군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청의 한 부서장은 “아무리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하는 행사라고 해서 계획대로 밀어 붙여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라는 변수가 늘 존재하고 있다. 예산도 문제다. 200여명이 모이는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1억7000만원을 쓰겠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행사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자동차극장 운영도 의견이 분분하다. 용봉산자동차극장에서 선착순 70명 기준 10회 상영한다. 영화 상영을 위해 17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특정 업체가 대행한다. 일부에서는 “어차피 무료로 상영하는 만큼 군에서 직접 영화 상영을 추진하면 되지 왜 비싼 돈을 들여서 특정 업체가 대행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문화관광과에서 추진하는 용봉산 출렁다리 설치, 속동전망대 일원 복합레저시설 등에 대해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안기억 홍성군청 문화관광과장은 “코로나19 때문에 행정안전부를 찾아 가을로 미루거나 내년에 개최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부 기념행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대한 축소해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성군지 논란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론이 날 것” 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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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2020-05-18 13:37:34
발로뛰는 정확한 정보 취재 부탁 드립니다
탁상에서 쓰는 기사는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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