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리 단위 접수…하루 200톤 처리
홍성축협과 홍성군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다. 부지 선정의 어려움을 공모로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성군은 18일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후보지 및 마을발전사업’ 공모를 공고했다. 2만6000㎡(7865평) 부지에 하루 200톤 처리 규모의 시설 설치를 동의하는 행정리에 마을발전 기금과 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축협이 후보지로 선정되는 마을에 1억 원의 기금을 지급한다. 또 5년 동안 음식물과 가축분뇨 반입량을 기준으로 매년 5200여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성군도 마을 공동사용 시설, 소득증대 사업 등을 연차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국·공유지도 대상 부지에 포함이 가능하며, 농지는 전용허가 후 매입한다. 응모를 원하는 마을은 사업추진 동의서, 토지소유자 매각동의 등을 갖춰 오는 6월 30일까지 홍성축협 총무과에 접수하면 된다.
한편 홍성축협은 2017년 11월 국비 210억 원, 자체부담 60억 원 등 300억 원이 투자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업자로 결정됐다. 현재 공동자원화시설이 가동되고 있는 광천읍 운용리, 서부면 중리 일원 등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에 나섰으나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해 3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