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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배달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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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배달 오토바이
  • 윤종혁 기자
  • 승인 2020.05.1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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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증가…곡예ㆍ불법 운전 기승

음식 배달 오토바이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포신도시에서 사는 30대 주부는 이달 초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저녁을 먹고 홍예공원을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배달 오토바이가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지나갔다. 주부는 “자칫하면 오토바이가 아이를 칠 뻔했다. 너무 놀라서 며칠 동안 산책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성읍에 서는 김모 씨는 지난 6일 극동아파트 정문 앞 1차로에서 직진 중이었는데 맞은편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으로 달려오는 오토바이 때문에 깜짝 놀랐다. 김 씨는 “배달 오토바이였는데 아무리 급해도 역주행으로 달려올지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배달 음식을 찾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많이볼 수 있다. 음식은 대부분 오토바이를 통해 가정으로, 사무실로 배달된다. 홍성읍에서 족발전문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코로나19 이후 배달이 평상시에 비해 30% 정도 늘었다. 주문을 하면서 빨리 갖다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치킨전문점 사장님은 “주말 저녁이 상대적으로 배달이 많았는데 코로나 이후 이제는 낮에도 배달을 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코로나 때문에 배달이 늘었다”고 말했다. 중화요리전문점 사장님도 “홀에서 먹는 사람들은 줄었고 배달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김성수 씨는 “코로나19 이후 확실히 눈에 띄게 배달 오토바이가 많이 보이는데 법을 안 지키는 경우도 많고 곡예운전을 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도 있다. 자칫 잘못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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