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면 출신 임석환(73·사진) 불화장(佛畵匠)의 문화재 전승활동이 한층 탄력받게 됐다.
한국문화재재단과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임석환(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의 불화 전승활동지원을 위한 기부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임석환 불화장,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손봉호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문화재재단과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임석환 불화장의 전통문화 보전·전승활동을 위해 향후 2년간 총 24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국내·외 사찰의 단청과 불화 작업을 도맡아온 임석환 불화장은 갈산면 ‘내갈마을 목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열아홉 되던 해인 1967년 진관사 혜각스님으로부터 단청을 사사받고, 50년 넘는 세월 동안 범어사, 진관사, 전등사, 통도사, 법왕사, 봉녕사, 수덕사 등 약 500여 사찰의 단청, 옻칠 개금, 탱화 불사 작업을 주도했다. 200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200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서 수산전통불교미술원을 운영하며 작품활동과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