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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 또 해지…팍팍해진 살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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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 또 해지…팍팍해진 살림살이
  • 윤종혁
  • 승인 2020.05.04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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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학습지 끊고 보험 해약도
"지원 가능한 시책 빨리 찾아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텨야 할지 답답할 따름이다.

홍성읍 남장리에서 초등학교 아이 둘을 키우는 이은경 씨는 최근 둘째아이 학습지를 해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남편의 벌이가 줄어들었다. 이 씨는 “아이들 공부는 마음껏 시키고 싶었는데 돈 쓸 곳은 많고 수입은 적어 어쩔 수 없이 작은아이 학습지를 끊게 됐다”고 말했다.

홍성읍 오관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구독하던 신문 2부를 해지했다. 몇 달 새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출을 줄이고자 허리띠를 졸라맸다. 매일 배달시켜 먹던 우유도 끊었다. 김 씨는 “지인의 권유로 신문을 보고 우유를 먹었는데 이제는 내 실속을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민들의 경제활동이 중단 또는 위축되면서 보험 해약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리어 자영업을 하는 구모 씨는 최근 보험을 중도 해지했다. 박종진 보험설계사는 “최근 보험 중도 해지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코로나19로 소득이 줄고 생활비가 부족해 보험을 해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소상공인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3억원 이하일 경우 3월 매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하지 않았더라도 5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최근 5분발언을 통해 “정부 지원정책 이외에도 사회적 약자 또는 사각지대까지 지원가능한 시책 발굴 및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도입해 홍성군 실정에 맞는 긴급 지원 대책과 그에 따른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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