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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삽교역’ 가짜 정보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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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삽교역’ 가짜 정보 무성
  • 민웅기 기자
  • 승인 2020.04.26 11: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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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지도에 ‘충남도청역’ 표기
‘타당성조사 결과 나왔다’ 루머도
‘홍성역→충남도청역 개명’ 고개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삽교역 신설을 둘러싸고 ‘충남도청역’으로 표시된 지도 등 사실과 다른 정보들이 나돌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홍북읍 내포신도시에 사는 A 씨는 주말인 지난 12일 한 부동산 사무실에 들렀다 깜짝 놀랐다. 사무실에 붙은 지도에 ‘충남도청역(예정)’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을 의미한다는 중개사의 설명이 있었다고 A 씨는 전했다.

실제 지난 22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부동산중개소를 방문한 결과 거의 대부분의 업체에서 ‘충남도청역’이 표기된 지도가 확인됐다. 심지어 일부 지도에는 ‘충남도청역 2020년 완공 예정’이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내포00 부동산의 B 중개사는 “(고객에게)브리핑하기 좋지 않냐”며 “(내포신도시에 있는 부동산 업소들이)종종 그렇게 부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MK매경부동산의 최성경 실장은 “지도에는 그렇게 나와 있지만, (고객들에게)사실대로 예비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삽교역 신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놓고도 잘못된 정보가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다. 전병성 전 도의원 후보는 지난 2일 청와대에 ‘충남도청 입구인 서해선 복선전철에 예산군 삽교역사를 신설하라’는 국민청원을 제기하며 ‘지난해 10월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삽교역사 사전타당성조사 적정성검토를 완료했으며,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났다’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기한 바 있다. 이 청원에는 24일 현재 272명이 동의했다.


이와는 정반대로 타당성 조사의 경제성(BC)이 0.65로 나와 신설이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 났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4월 KDI에 ‘삽교역 신설에 따른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삽교역 신설이 필요하다며 사업비 271억 원의 증액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그런데 이 조사의 결과는 1년이 넘도록 나오고 있지 않다. 서동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타당성심사과 사무관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절차가 남아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삽교역’은 서해선 복선전철 기본계획 상의 ‘장래신설역’으로 남아 있는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내 일부에서는 홍성역을 ‘충남도청역’으로 개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편 김석환 군수는 지난 22일 간부회의에서 ‘충남도청역’이 표기된 지도 사용과 관련 대책 마련을 제시했다. 김윤호 지역개발국장은 “사실과 다른 사항을 바로잡기 위해 해결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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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다리 2020-04-30 09:09:07
홍주타임즈 2017년 기사 서해선복선전철과 충남도청역 신설 http://www.hj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82

이선형 2020-04-26 19:12:20
뭐가 가짜뉴스인가요?
신설에 대한 타당성조사는 이미 국토부에서 진행하여 승인되었고 국비반영할지 여부를 따지기 위해 기재부 자체에서 별도로 타당성조사 한겁니다..기재부는 신설승인여부가 아니라 국비 전액 반영할지 지방비 분담할지만 결정하는 겁니다..

만약 기재부에서 전액 반영안하면 지자체에서 분담해서라도 추진한다고 했습니다..
이런부분도 파악안하셨나요?

...........이와는 정반대로 타당성 조사의 경제성(BC)이 0.65로 나와 신설이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 났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이런게 가짜뉴스입니다..
부적합하다는소리는 오늘 처음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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