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능(69) 홍성군 임업후계자회장은 홍동면 팔괘리 상팔마을 만경산 자락에서 울릉도 토종 산마늘을 재배해 요즘 한창 출하 중이다.
울릉도에서는 ‘명이나물’로 불리는 산마늘 잎은 상추처럼 보쌈이나 장아찌, 김치 등에 사용되는데 약간 매콤한 식감과 향이 우수해 상추보다 조금 비싸다. 심 회장이 출하하는 산마늘은 홍성 하나로마트에서 1kg에 3만원, 100g당 3900원에 팔리고 있다.
금당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직한지 5년이 되는 심재능 회장은 50여 년 전부터 묘목을 중심으로 나무 기르기를 평생 놓지 않는 임업인이다. 구항면 청광산 기슭에도 전답 2만여평에 각종 조경수, 묘목 등을 재배하고 있다.
팔괘리 만경산 자락 8000평에는 밤나무, 벚나무 등 80여 종류의 나무를 기르고 있다. 산마늘은 3년 전 울릉도에서 구입해 2000여 평에 재배하고 있다. 산마늘은 그늘진 곳이어야 한다고. 심 회장은 임업중에서도 두릅 등 소득이 되는 임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산마늘처럼 자연산 건강식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