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23 (목)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 높이겠다"
상태바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 높이겠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4.20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내추럴팜영농조합

지난 14일 홍성내추럴팜영농조합(이하 내추럴팜)의 시설에서는 흰 위생복을 착용한 사람들이 과채주스 제조 설비 앞에서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내추럴팜의 조합원들이다. 조합원 중 가장 나이가 적은 사람이 60대지만 전국 최고 농산품가공 생산단지를 만들기 위한 열정은 젊은이 못지 않다.

내추럴팜의 설립은 홍성사과연구회 회원들이 주축이 됐다. 이후 2개 베리 농가가 참여해 모두 6개 농가가 조합의 구성원이 됐다. 이들은 모두 친환경 과수사업자들로 자신들의 생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종 생산까지 결심하게 됐다.

그렇게 시작된 생산단지는 조합원들이 3억5000만 원을 투자하고 충남농업기술원의 공모를 통해 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세워졌다. 김선태 대표는 설비에 대한 자부심을 내보였다. 제조시설에 있는 벨트형 착즙기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했다고 한다. 착즙기에서 나온 원액은 수송관을 통해 곧바로 살균탱크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80℃로 가열된 원액은 자동으로 진공 포장되어 제품으로 나온다.

시설에서 생산하는 것은 주스 종류를 비롯해 잼, 분말 등 다양하다. 제품은 요즘 세대에 맞게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제작한다. 따놓고 오래 보관해 변질되는 것을 막기위한 커피믹스 사이즈의 잼도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

현재 내추럴팜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은 배도라지 드링크다. 이밖에도 양배추 음료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제품의 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조합의 설비는 위해물질 중점관리 기준인 HACCP 인증을 받았다. 제품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한서대에 의뢰해 자가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이런 조합의 비전이 인정받아 지난 2018년 전국 신기술보급 시범사업 추진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평가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실제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것은  반년 남짓으로 아직 제 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조합원들의 친환경 농산물만으로는 수량이 적어  다른 농장들의 주문자위탁 생산도 받고 있다.

김선태 대표는 “앞으로 가동률을 점차 끌어올릴 생각이다. 조합원들의 친환경 과수뿐만 아니라 지역 다른 농가들의 제품도 최상의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면서 “꼼수는 필요 없다. 제품의 질로 승부하겠다”고 자신했다.

내추럴팜의 생산시설은 홍성읍 홍장북로 196-40에 위치해 있다. 내추럴팜이 만든 친환경 제품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전화 010-6432-5536으로 문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