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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 계란 판매···단발성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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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 계란 판매···단발성 아쉬움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4.0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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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계란 판매가 진행됐다. 4-H 회원들이 구매자의 차에 계란을 싣고 있다.
지난 1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계란 판매가 진행됐다. 4-H 회원들이 구매자의 차에 계란을 싣고 있다.

안전한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고안된 드라이브 스루가 물건 판매에서도 이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 고양시 등 여러 자지체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해 농가들을 돕고 있다. 홍성군에서도 지난 1일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농산물 판매가 진행됐다. 하지만 단발성 판매에 그쳐 아쉽다는 반응이다.

지난 1일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계란 판매가 이뤄졌다. 이날 판매한 계란은 4-H 이환진 부회장의 양계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이환진 씨가 큰 폭의 가격 하락을감수하고 농업기술센터에 제안해서 성사된 것이다.

이환진 씨는 “그동안 정부에서 양계농가에 직거래를 권장해왔고 이것이 소득 및 판로개척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직거래 장터를 통한 판매가 거의 100% 막힌 상황”이라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이번에 제값은 아니지만 충청남도와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달걀을 팔아서 당장 숨통은 트였다. 하지만 앞으로 나오는 계란은 판로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군에서 지원하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는 이날 하루 뿐 으로 이후 판매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한다.

이환진 씨는 이런 좋은 정책이 정례화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농가들은 버리는 농산물을 팔 수 있고 주민들은 싼 가격에 비교적 안전하게 드라이브 스루로 물건을 살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공판장도 이용하지 못하는 소농가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변 농가 중에는 판로가 막혀 농작물을 그냥 뽑아라가는 분도 많다. 이런 때 군에서 나서서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해야 된다. 그런 게 기관의 역할아니냐”면서 “판매 장소는 공설운동장을 활용하고 광고는SNS 같은 걸 통해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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