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면 이기택 씨는 주말이면 갈산중학교로 운동을 나간다. 갈산중 운동장은 아침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주민들에게 개방되어 인근에서 많은 주민들이 방문한다. 하지만 이기택 씨의 운동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 운동장에 곳곳에 널려 있는 개똥이 문제다.
이기택 씨는 “지난 일요일에는 눈에 띄는 것만 수십여 개가 넘었다. 운동하는 아이들이라도 있으면 덜할 텐데 개학이 늦어지니 더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갈산중학교를 방문했을 때 운동장은 깨끗이 정리된 상태였다.
하지만 밤 9시 이후 개를 학교 운동장에서 산책 시키고 변을 처리하지 않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어 평일 아침이나 주말에는 운동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갈산중학교 황성호 주무관은 “이미 면내 광고를 통해 반려견을 데려오지 말라고 광고를 했고 학교 정문 앞에도 절대 금지라고 안내하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분들이 있다”면서 “밤 9시 이후 늦은 시간이라 막기 어렵다. 일단 눈에 띄는 것들은 아침에 학교직원들이 전부 치우고 있다.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니까 이용자 분들이 배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