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면에 위치한 로컬푸드 음식점 ‘행복나누기’(대표 박관수)는 코로나19로 사람이 모이는 곳을 꺼리는 손님들을 위해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일 2시 ‘행복나누기’에는 늦은 점심을 해결하는 손님 몇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대화 없이 조용히 식사를 마쳤다. 코로나 사태 이후 생겨난 풍경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홍성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식당을 찾는 손님은 하루 60명 정도로 이전보다 20명 정도 감소한 상태라고 한다.
박 대표는 “이전에도 몇몇 분이 식당에서 먹는 대신 싸갈 수 있는지 문의하곤 했다. 그동안 일부 단체 손님들은 따로 배달통에 담아 놓으면 가져가는 식으로 제공하긴 했었는데 이제는 반찬을 나눠먹는 것도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 아예 도시락을 싸드리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행복나누기의 도시락 판매는 이번 주부터 시작한다. 점심 장사만 하는 가게 특성상 도시락을 원하는 손님은 오전에 미리 주문을 할 필요가 있다. 도시락 용기 등은 위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1회용품을 사용한다. 배달은 안하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반찬통을 따로 준비해 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