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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일터…고용한파 vs 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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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일터…고용한파 vs 과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3.1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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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배달하고 있는 이광우 씨. 늘어난 물량 때문에 평소보다 2시간 가량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용한파를 겪는 업종이 있는 반면 늘어난 업무로 과로에 시달리는 업종이 생기는 등 노동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 인력업체 사장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영향을 받은 것은 여성 일자리로 여성이 많이 일하는 식당들이 영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식당들이 직접 고용하고 있는 사람도 내보내는 판이라 일용직 노동자들은 설자리가 없다. 남성쪽도 영향이 있지만 그나마 나은 편이다. 다만 남성 인부들도 코로나 때문에 식당에 가는 것도 조심스러워 식사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택배업계는 과도한 업무로 비상이다. 이광우 전국택배연대노조 홍성예산 지회장에 따르면 평소보다 택배 물량이 50%이상 증가했다.

이광우 지회장은 “우리야 처리물량이 늘어나면 수입은 그만큼 늘어난다. 그렇다고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맡은 구역에 정해진 물량은 무슨 수를 쓰든 책임져야 한다. 하루에 2000개든 3000개든 처리해야 하는데 할당된 물량이 많아져 밤 9시를 넘겨 일하는 택배원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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