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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 나아지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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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 나아지긴 했는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3.1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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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제' 시행...큰 불편은 줄어
줄서기 여전...고령자 대책 절실
구항면 주민들이 지난 13일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마스크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마스크를 요일별로 나눠 판매하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마스크 구매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홍북읍 홍성고 인근 A약국 앞에는 지난 13일 아침 9시부터 20여 명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박종은 씨는 오늘 처음으로 마스크를 구입하러 나왔다고 했다. 박종은 씨는 “마스크를 구매하러 대기하는 건 싫지만 인원을 요일별로 나눠서 그나마 줄은 적은 것 같다”며 “구입하는게 여전히 힘들긴 하지만 5부제는 합리적인 판매방법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약국 숫자가 홍북읍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홍성읍은 약국 앞에 줄을 서는 광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원 인근 C약국은 오전에 마스크가 다 팔렸지만 큰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C약국 약사는 “우리는 마스크가 다 나갔지만 주변 약국에 남아있는 곳이 많이 있다. 마스크 판매현황을 앱을 통해 알고 오니까 헛걸음 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매가 쉬워진 것이 아니라 어디에 남았는지 몰라 구매를 포기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구항면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지난 13일 아침부터 50여명의 사람들이 판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항면에 거주하는 조동옥 씨는 “다음 주부터 농협에서도 공적마스크를 판다고 하는데 해당하는 요일에만 판다고 하니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더 구하기 어려워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마스크 관련 앱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조동옥 씨는 “마스크를 사러 홍성읍까지 갔다가 결국 포기했다. 우리도 모르는데 더 나이드신 분들은 더 정보가 부족할 것이다”라며 “어느 마을은 이장들에게 분배하도록 한다는데 그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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