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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핑계 음주운전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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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핑계 음주운전 '고개'
  • 윤종혁
  • 승인 2020.03.1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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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확산 방지 위해 선별적 음주단속
불법행위 금지 자발적 사회분위기 필요
코로나19로 인한 혼란한 틈을 타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경찰의 음주단속 모습. 사진제공=홍성경찰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한 틈을 타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경찰의 음주단속 모습. 사진제공=홍성경찰서.

코로나19로 인해 음주운전이 고개를 들고 있다. 불법행위를 하지 않으려는 자발적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경찰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고자 검문식에서 선별적 단속으로 바꿨다. ‘선별적 단속’이란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로 주행하거나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차선을 지키지 않는 위험 운전을 하는 등 음주 의심이 드는 자동차를 상대로 단속을 하는 방식이다. 선별적 단속은 신고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9일 홍성읍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끝내고 나온 김모 씨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술이 많이 취한 사람이 주차장에서 직접 차를 운전하고 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말렸지만 막무가내였다. 운전자는 말리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때문에 음주단속을 안 해서 괜찮다”라고 반복해서 말 했다.

119대리운전 조돈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대리운전이 많이 줄었다, 평균 30~50% 정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청대리운전 김두호 대표는 “음주단속을 안 한다고 해서 차를 끌고 간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평상시에 비해 손님이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러한 혼란의 틈을 악용해 음주운전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 불법을 하지 않으려는 자발적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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