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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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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직접 만든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2.29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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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마니아 김철호

아이들 장난감에서부터 심지어는 집까지 김철호 씨(사진)가 만들지 못하는 것은 없다. 홍성읍 김철호 씨의 집에는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수제품들이 가득하다. 테이블에서 의자로 변형되는 가구에서 부터 아이들 목제 장난감, 보행기, 블루투스 스피커, 장식장 등 집안 모든 것이 수제품이다.

천장에 매달아 놓은 카누는 꼬박 한달이 걸려서 만들었다. 주로 만드는 것은 목제품이지만 카누는 유리섬유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제일 자신작은 거실에 있는 커다란 책장이다. 가족들이 함께하는 공간인 거실에 도서관 분위기가 나게 끔 마름모 꼴로 디자인 했다.

철호 씨의 만들기는 20년이 넘은 취미다. 어려서부터 뭔가 만드는 걸 좋아했던 것이 일상이 됐다.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그의 작품이다. 콘크리트 타설과 벽지시공 같은 부분을 빼고는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전부 혼자서 했다. 집을짓는데 꼬박 2년이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집을 꾸미는데 여념이 없다. 정원을 장식하는 사슴부터 테이블을 비롯해 정원 한 켠에 온실도 직접 만들고 있다.


재료는 목공소나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다. 직접 만들면 비용이 덜 들것 같지만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드는 취미다.

“직접 만드는 게 가성비가 좋은 일은 아닙니다. 대량생산되는 기성제품을 가격에서 따라잡을 순 없어요. 책장만 해도 재료비만 150만 원이 넘게 들어갔죠. 자기 만족을 위해서 하는거지 가성비 생각하면 안됩니다.”

철호 씨의 다음 계획은 1.5m짜리 대형 스피커와 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한 캠핑카다. 거창해 보이지만 누구나 관심과 시간투자를 하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만드는 방법과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철호 씨도 자신이 만든 작품들과 제작법을 유튜브 채널 ‘7513’에 공개하고 있다. 7513은 자신의 이름인 철호와 일상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김철호 씨는 유튜버답게 “만드는 것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유튜브 ‘7513’을 방문해 꼭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세요”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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