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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밝맑도서관 설립 이기문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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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밝맑도서관 설립 이기문 교수 별세
  • 이번영 기자
  • 승인 2020.02.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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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밝맑도서관 설립의 핵심 인물인 이기문(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풀무학교 설립자 중 한 사람인 이찬갑 선생의 아들인 고인은 2004년 자신이 아끼며 소장한 책 4800여 권을 풀무학교 전공부에기증했다. 이 책을 기본으로 지역 도서관 설립운동이 벌어지자 건축기금 2억 원을 내놓았으며 주민들이 모은 성금을 보태 2011년 개관했다.

‘밝맑’은 고인의 부친 이찬갑의 아호다. 500평 대지에 3층 연건평 200평으로 지은 도서관은 주민들이 공동운영하며 도서대출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행사장으로 지역문화의 중심기능을 하고있다.

고인은 193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이찬갑의 둘째 아들(첫째 아들은 한국 고대사 연구자인 고 이기백 교수)로 태어났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도서관장을 지냈다.

‘국어사개설’의 저자인 고인은 국어의 역사, 특히 음운사와 어원론 분야에서 과학적 실증주의에 기반한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업적으로 국어학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완 도서관장 등 홍동밝맑도서관 관계자들은 21일 삼성 서울병원 발인식에 함께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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