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취소로 꽃집 ‘된서리’
충남도·홍성군, 부양 나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여파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홍성농협, 홍성축협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하루 매출액이 발생 이전보다 10~15% 감소했다. 유동인구의 감소와 함께 식당 등의 매출감소 영향이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
임영빈 홍성농협 하나로마트 점장은 “하루 평균 이용 고객수가 2800여 명이었는데 350명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김형주 홍성축협 하나로마트 차장은 “식당이 안 되는 영향이 마트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풀이했다.
졸업식, 입학식의 취소로 꽃가게도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읍 초록화원 김성자 대표는 “행사 취소로 꽃수반, 내빈용 코사지, 화환 등이 취소되고 있다”며 해당 학교에 위약금을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홍성지역 업체의 피해액이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친인척, 재학생의 축하화환 주문도 급감해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충남도는 13일 소상공인과 영세상인에 대해 올해 지원할 5500억 원 중 3570억 원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홍성군도 지난 10일 확대 간부회의를 갖고 구내식당 휴무제를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부서별 회식 활성화 하도록 지시하는 등 위축된 지역경기 부양에 나섰다.
한편 홍성군보건소에 따르면 14일 현재 홍성군에는 COVID-19 확진자, 접촉자가 없는 상황이다. 충청남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현재 충남지역 접촉자는 총 28명으로 이중 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