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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얼굴' 대수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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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얼굴' 대수술 나선다
  • 윤종혁
  • 승인 2020.02.1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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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관광자원 선정·활용 용역 중간보고
'홍성8경' 재검토…"음식·풍경 담아야"

홍성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선정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군은 지난 12일 군청 회의실에서 ‘홍성 대표 관광자원 선정 및 활용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청운대산학협력단에서 맡았다. 산학협력단은 빅데이터 분석과 전국민 조사, 홍성군민 설문조사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홍성의 대표 관광자원이 무엇인지를 발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는 남당항이 홍성의 대표 관광자원이고 홍주읍성과 속동전망대, 만해 한용운 생가, 용봉산이 그 뒤를 이었다. 전국민 조사에서는 만해 한용운 생가가 1위에 올랐다. 남당항과 홍성온천, 김좌진 장군 생가, 홍성전통시장이 상위권에 이름을 오렸다. 전국민 조사는 홍성군 여행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9년 홍성역사인물축제 장면. 사진제공=홍성군
2019년 홍성역사인물축제 장면. 사진제공=홍성군

홍성군민 설문조사에서는 용봉산이 홍성을 대표하는 으뜸 관광지이다. 남당항과 오서산, 홍주읍성, 김좌진 장군 생가, 만해 한용운 생가, 죽도가 그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홍성의 대표 음식으로는 대하구이와 홍성한우, 새조개, 샤브샤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홍성만의 특색이 담긴 차별성을 주문했다. 이용록 부군수는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담는 관광자원 선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환동 홍성문화원장은 “연구 용역에 새로움이 없다. 기존의 관광자원이 아닌 광천토굴과 성삼문·최영 장군과 연관이 깊은 홍북 노은리 등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용역 발표에서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홍성군의회 김은미 의원은 “관광 트렌드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는데 용역 결과만 놓고 보자면 변화의 속도를 느낄 수가 없다. 음식과 풍경 등 홍성의 차별성이 담긴, 관광객을 끌어 당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홍성의 풍경과 음식 등을 기본바탕으로 홍성8경이라는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 그 이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홍성을 대표하는 이름 속에 용역에서 조사된 대표 관광자원 중에 무엇을 담을지를 선정위원회에서 회의를 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여러 의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도록 하겠다. 전통적인 역사와 자연 관광자원 뿐 아니라 음식 등 관광 트렌드 변화를 고려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분석해 홍성 관광 활성화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용역을 통해 홍성8경에 대한 재검토도 함께 이뤄진다. 홍성8경은 2004년 선정됐다. 이후 광천읍 ‘그림이 있는 정원’ 주인이 바뀌면서 2015년 사유지인 ‘그림이 있는 정원’을 홍성8경으로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됐다. 홍성8경 재정비 필요성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등 수차례 제기됐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지난해 11월 1일 ‘그림같은 수목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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