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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줄줄이 취소…지역 경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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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줄줄이 취소…지역 경제 먹구름
  • 윤종혁
  • 승인 2020.02.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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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여파…언제 진정될지 미정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정됐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 8일 개최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행사와 수룡동풍어제가 취소됐다. 읍면 정월대보름 행사도 대부분 취소됐다. 오는 27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연극 ‘오백에 삼십’도 취소됐고 3월 공연 예정인 ‘뮤지컬 슈퍼스타 콘서트’도 취소됐다.

각종 회의도 취소됐다. 21일 예정된 홍성군이장협의회 회의와 3월 개최 예정인 홍성군주민자치협의회 회의가 취소됐다. 귀농귀촌위원회 회의와 읍면 이장회의도 취소됐다.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도 개최가 어려운 실정이다. 홍성고 졸업식은 축소 진행되고, 노인종합복지관은 오는 14일까지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군에서는 읍·면·유관기관단체에서 개최하는 행사, 공연, 모임 등도 취소 또는 연기해 줄 것을 권고했다.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자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홍성읍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이·취임식과 졸업식 때문에 매출이 늘 것을 기대해 꽃을 많이 주문해 놨는데 행사가취소돼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성읍 월산리 홍동한우 정재형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저녁에는 손님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약했던 사람들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단골들의 발걸음마저 끊어졌다”고 말했다.

금마면전담의용소방대 한승원 반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이 이달 말 베트남으로 연수가 예정돼 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연수 일정을 취소했다. 연수비용의 30%를 위약금으로 지불하게 됐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라는 결단을 내렸다” 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예정됐던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면서 여기저기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돈이 돌아야 하는데 모임 자체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돈이 돌지 않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이 언제 진정될지 모르는 상황이니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하루빨리 찾아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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