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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홍성도 숨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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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홍성도 숨죽인다
  • 윤종혁
  • 승인 2020.02.0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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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의사환자·유증상자 없어
보건소·의료원에 선별진료소 운영
마스크 품귀 현상…행사·여행 취소
홍성의료원 전경. 홍성의료원 홈페이지
홍성의료원 전경. 홍성의료원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로 인해 홍성도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예정됐던 행사가 취소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홍성에는 확진환자가 없다. ‘환자로 의심되는’ 의사환자도 없다. 의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우한 포함)을 다녀온 후 2주 이내에 열이 나거나 기침 또는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말한다.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에 폐렴이 나타난 ‘유증상자’도 없다. 우한폐렴 확진환자와 접촉했거나 중국 우한을 방문했지만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일컫는 ‘능동감시대상자’도 없다.

우한폐렴을 막기 위해 홍성의료원과 홍성군보건소에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선별진료소란 별도로 분리된 진료시설을 만들어 우한폐렴 의심증상자가 응급실 출입 이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된다.

홍성군보건소 김미영 감염병관리팀장은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하고 외출할 경우 되도록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우한폐렴으로 행사와 여행 등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홍성군의회는 3일부터 7일까지 복지 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간담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2월 중순 중국 장가계로 단체여행을 준비하던 한 친목회도 여행을 취소했다. 친목회 회장은 “우한폐렴에 대한 걱정 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부득이 여행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홍성읍 김서은(41) 씨는 “아이들 건강 때문에 마트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사러 갔는데 물건이 없어 사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성읍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우한폐렴 관련한 언론보도가 계속 되면서 마스크 판매가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중국 우한 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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