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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초 이전 무산…내포 교육환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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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초 이전 무산…내포 교육환경 비상
  • 민웅기 기자
  • 승인 2020.02.0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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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투표 부결…교육청 “신설 재추진”
2022~3년 3400세대 입주…교육수요 증가
교육부 신설 부정적…중학 학군 통합 검토
한 학부모가 지난달 30일 홍북초 이전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한 학부모가 지난달 30일 홍북초 이전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홍북초등학교를 내포신도시로 옮겨 초·중학교로 이전 신설하는 계획이 무산됐다. 내포신도시 교육환경 개선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홍성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홍북초 도서관에서 홍북초 이전-중학교 통합 신설 추진에 대한 설명회와 학부모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1~5학년 학부모 59명 중 40명이 참여해 찬성 33표, 반대 7표로 끝났다. 학교 이전을 위해서는 재학생 학부모의 6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투표 결과 찬성률은 56.9%로 선을 넘지 못했다.

 

교육청은 이전시설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당초 추진해왔던 가칭 ‘대동초·중학교’ 신설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학교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내포신도시 초·중학교 학군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홍성교육청은 2022~2023년 내포신도시의 3400여 세대 입주에 대비해 지난해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대동초·중 통합학교 신설 계획을 제출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예상되는 학생 증가수가 크지 않다며 부결 조치했다. 이에 따라 홍북읍 대동리에 자리한 홍북초를 내포신도시로 옮기는방안이 추진돼 왔다.


김대명 홍성교육청 행정팀장은 “홍북초 교육공동체(학부모, 동문회, 주민)의 다른 요구나 여론이 없는 한 (홍북초)이전 재추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입주에 따른 교육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신설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설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한울초등학교를 증축해 수용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과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교 학군의 경우 내포중, 덕산중을 통합해 추첨 배정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학부모, 동문,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전 찬성 입장과 함께 작은 학교가 좋아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대안, 이전 시 현재 학교부지 활용 방안, 학부모-교육청-주민-동문회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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