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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처우 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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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처우 개선 노력”
  • 윤종혁
  • 승인 2020.02.02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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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훈 신임 홍성군이장협의회장

서부면 궁리 산막마을 장정훈(60) 이장이 홍성군이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11개 읍면 이장협의회 회장과 사무국장으로 구성된 홍성군이장협회의회는 지난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장정훈 서부면이장협의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뽑혔다. 부회장은 광천읍 월림리 공수마을 박창덕 이장과 구항면 내현리 화산마을 정헌규 이장이 맡게 됐다. 임기는 3년이다.

장정훈 회장은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 회장으로 선출돼 어깨가 무겁다”며 “이장들이 마을 대소사를 앞장서 챙기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처우는 여전히 부족하기만 하다. 이장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예로 홍성군이장협의회 회의가 한 달에 한 번 군청에서 열리는데 회의 참석 수당이 군에서 주관하는 다른 회의에 비해 적다는 것이다. 장정훈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반나절 또는 하루를 허비해야 한다. 금액을 떠나 회의 참석에 대한 수당 지급 형평성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농촌고령화에 따른 이장들의 고령화, 독거노인 증가 등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마을에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계속 늘어난다. 이장들이 수시로 혼자 사는 노인들을 찾아뵙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앞으로 10년 후 마을이 존재할지 걱정이 된다. 젊은 사람들이 농촌 마을에 정착하고 이장 등 마을 일을 맡아서 할 수있도록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래전에 만들어진 이통장헌장을 보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불합리한 부분을 바로 잡아 현 시대 이장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일을 책임감있게 해야 하는지 등 이장의 위상을 바로잡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정훈 이장은 만29세인 1991년에 마을 이장을 처음 맡았다. 6년 동안 마을 이장으로 일 하다가 직장에 취업하면서 이장을 그만 뒀다. 이후 다시 4년 동안 마을 이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4년째 이장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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