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19 (수)
“각 위원회 여성참여율 42%로 높이겠다”
상태바
“각 위원회 여성참여율 42%로 높이겠다”
  • 이번영 기자
  • 승인 2020.02.02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중취재/홍성군, 왜 여성친화도시인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39명을 공개모집으로 구성했다.  사진=홍성군 제공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39명을 공개모집으로 구성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은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받은 후 올해 들어 이달 20일 여성가족부와 재지정 협약식, 22일 홍성군청에서 현판식을 갖고 간판을 부착했다. 김석환 군수는 “홍성을 전국 최고의 여성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등 홍성군의 여성친화도시 정책이 화려한 닻을 올리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 일자리, 돌봄 및 안전 정책을 중점 추진하는 기초 지자체를 말한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2009년 2개소를 인증하면서 출발해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말 전국 92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됐다. 여가부는 5년 동안의 실적을 평가해 다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전국에서 11개 지자체가 재지정을 신청했으나 홍성군을 포한 4개 지자체만 재지정됐다. 충남에서는 3개소가 신청했으나 홍성군만 재지정됐다. 인증기간은 다시 5년이다.

이은영 가정행복과 여성복지팀장은 홍성군이 재지정을 받게 된 이유로 “조례제정 등 법적 행정적 시스템 구축과 아동통합지원센터 개설, 시민참여단 등 민간인 참여로 역량을 갖추고 도청 수부도시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평가받은 것” 이라고 설명했다.

5대 목표 18개 정책 추진

5년간 재지정받은 홍성군은 ‘양성이 평등하고 가족이 행복한 힘찬 홍성’을 비전으로 ‘성평등한 홍성, 일하기 좋은 홍성, 안전한 홍성, 건강한 홍성, 함께 돌보는 홍성’ 5대 목표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8개 정책 과제를 군청 40개 부서가 협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여성의 대표성 제고를 위해 2024년 까지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율을 현재 38.2%에서 42%로, 군청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 여성 비율을 8.9%에서 16%로, 주민자치위원 여성 비율을 39.9%에서 45%로 높인다는 목표다.

정책의 성인지 개선을 위해 군민 60%를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교육을 확대하고 군수가 주재하는 성과보고회 연 2회 개최, 정기적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2020세대공감 여성친화도시 축제를 열며 2022년에는 예산군과, 2024년은 충남으로 확대 개최해 여성친화도시 공동체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역사회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센터를 3개소에서 13개소로 확대하고 국비 50억 원을 확보해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함께 하는 가족센터를 건립하고 여성친화도시 공공시설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며 여성친화 건축물 인증제를 실시한다. 아동놀이 및 양성평등 강사활동도 지속한다. 홍성군은 특히 여성친화도시 4대 특화사업 계획을 다음과 같이 세워 추진하고 있다.

아이 노인도 살기좋은 도시로

첫째, 3차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39명을 공개모집으로 구성해 여성협업체 경제교육을 10회 실시하고 여성 사회참여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남문동 도시재생뉴딜사업 모니터링, 아동통합지원센터 설계시 모니터링, 행복안심 무인 택배함 설치에 따른 의견 제시, 양성평등 및 성별영향평가 위원 참여, 양성평등 강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문화를 만들면 돼지”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놀면 돼지, 모이면 돼지, 건강하면 돼지, 맛나게 먹으면 돼지’ 내용이다.

둘째,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이다. 홍성읍 오관2리 일원을 ‘젊음의 동문동 마을’로 만들어 젠더 전문가를 위촉하고 할매 바리스타를 양성해 할머니와 여고생 세대공감 공간을 마련한다. 셋째, 성평등한 도시농업관리사를 양성한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도시농업 전문인력을 20명을 배출했다. 향후 성평등한 도시농업관리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넷째, 혜전대앞 남산마을 일원에 우범화 공간 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친화 안전망 구축사업을 ‘2020년 범죄예방 디자인 공모’로 선정한다.

이은영 가정행복과 여성복지팀장은 “지난 5년동안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인프라구축에 중점을 뒀으나 이제부터 5개 영역에서 18개 정책과제를 40개 부서가 협업으로 민간단체와 협력하며 3단계로 진입하는데 목적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여성 친화도시는 여성이 살기 좋은 지역 뿐만 아니라 아이와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