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7:58 (화)
“상품권 사재기는 범죄행위”
상태바
“상품권 사재기는 범죄행위”
  • 윤종혁
  • 승인 2020.01.27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사랑상품권 발행…상시 5% 할인 판매
재테크 수단 악용되기도…안전장치 필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홍성사랑상품권이 발행됐지만 부정유통 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올바른 사용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홍성사랑상품권이 지난 15일 출시됐다. 홍성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홍성군에서 발행하고 홍성군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이다. 5000원권과 1만원권 2종류가 발행된다. 상품권은 농협은행홍성군지부와 지역농협에서 판매한다. 한 사람 당 월 30만원까지 5%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살 수 있다.

문제는 5%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보니 일명 ‘상품권 깡’ 또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홍성군보다 먼저 상품권을 발행한 지자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이다. ‘상품권 깡’은 5%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사서 중개업자에게 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이다.

또한 누군가 여러사람을 동원해 상품권을 구입하면 그 만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한 예로 100명을 동원해 최대 30만원 씩 상품권을 구입하면 매월 150만원의 시세 차익이 생긴다.

‘홍성지역화폐거래소 잎’ 이동근 운영위원은 “지역 상품권을 도입한 여러 지자체에서 사재기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 우선은 매월 구매 한도 금액을 얼마까지로 하느냐이다. 구매 금액이 높아질수록 문제점은 더 발생한다”며 “상품권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도 필요하고 홍성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된다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누군가 상품권 부정유통을 위해 마음먹고 실행하면 현실적으로 걸러내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상품권 사재기는 범죄행위”라며 “홍성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나의 욕심이 누군가의 희망을 빼앗을 수 있다. 예상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기준 홍성사랑상품권은 5651만5000원이 팔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