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이전 ‘기대 반 걱정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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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이전 ‘기대 반 걱정 반’
  • 윤종혁
  • 승인 2020.01.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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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청사 주변 주민들 “걱정 앞선다”
일부는 “홍주성 관광 자원화 기회”
군수 “본청만 철거…나머지 활용”
청사이전지 전경

 

홍성군청이 옥암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하기로 확정됐다.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김석환 군수는 청사 이전이 이뤄지면 본청만 철거하고 나머지 건물은 최대한 활용해서 많은 주민들이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명동상가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동해루 개신화 대표는 “지금도 많은 자영업자들이 장사가 안 돼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군청까지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청사 주변 상인들에게 장사를 그만두라는 말 밖에 안 된다”며 “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인구가 자꾸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다” 며 앞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명동상가상인회 김병태 회장은 “명동상가 상인들은 충격에 침묵 뿐”이라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청사가 이전되면 구도심은 더 어려워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군에서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가능한 대안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청사 이전을 기회로 인식했다. 오관리에 사는 강모 씨는 “홍주읍성 복원을 위해서라도 청사는 어딘가로 옮겨가야 했다”며 “어쩌면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청사 이전에 따른 홍주읍성을 어떤 모습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홍성의 ‘샌트럴파크’가 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장리에 사는 김모 씨는 “군 청사가 옥암리로 이전되면 인근에 위치한 홍성교도소와 군부대 이전도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 밖에 없다”며 “경기침체와 인구감소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고 홍성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환 군수는 “신청사 건립에 맞춰 본관을 철거하고 부속건물들은 문화예술단체 활동 공간이나 평생교육센터, 천주교순례객쉼터 등으로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지금은 청사가 사무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청사 이전이 이뤄지고 본청 건물을 철거하면 홍성의 쉼터이자 공연장,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 등의 공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수 의장은 현 청사 인근에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홍성이 혁신도시로 지정되면 반드시 현 청사 인근으로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 홍주읍성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문화재와 관련된 공공기관이면 더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주민협의회 이종민 회장은 “옥암지구로 청사 이전이 확정된 만큼 계획대로 청사 이전이 이뤄져야 하고, 현 청사 인근에 대한 대책도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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