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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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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매력에 빠지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1.0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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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주짓수 회원들이 짝을 맞춰 그라운드 기술을 겨루고 있다.
본 주짓수 회원들이 짝을 맞춰 그라운드 기술을 겨루고 있다.

 

밖은 추운 날씨지만 주짓수를 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체육관 안은 후끈했다.


홍성읍 본 주짓수를 찾은 것은 지난달 30일, 연말임에도 20여명의 회원들이 스파링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장인 김승용 씨는 10년 전 주짓수를 접한 후 줄곧 주짓수에 빠져 있다. 실제 경기에도 출전하는 김 관장은 주짓수의 매력에 대해 “상대방을 제압하고 탭을 받아내는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주짓수는 일본 전통무예인 유술에 기반을 둔 무술이다. 메치기, 팔다리 관절꺽기, 목 조르기 등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실전격투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타격을 주고받는 격투기와 달리 상대방을 눌러서 제압하는 무술이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체육관에는 주로 고등학생과 성인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린이와 여성이 사이에서 같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체육관을 찾는 사람들은 격투기 방송 등을 통해 주짓수에 입문한 사람이 많다. 체육관에서 만난 박준영 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격투기 선수의 주 무술이 주짓수라서 주짓수를배우게 됐다고 한다. 회원들은 대부분 직장인들로 바쁜 시간을 쪼개 저녁시간에 주짓수를 연마한다.

그럼에도 생활주짓수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한다. 체육관 한쪽 벽에는  회원들이 그동안 획득한 메달들이 장식되어있다. 도장을 찾는 사람들은 내포에서부터 서산, 보령에서도찾아온다. 홍성 인근에 주짓수를 가르치는 곳은 이 곳뿐이기때문이다.


김 관장은 “주짓수를 호신술이나 치고 받는 격투기로 생각하고 무서워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어린이부터 선배님들 까지 생활스포츠로 즐기기에 좋은 운동이다. 운동량도 상당해서 주짓수를 하면서 몸무게가 20kg 이상 빠진 회원도 있다”면서 주짓수를 적극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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