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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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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빠'를 아시나요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12.2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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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협뽑기 유투버 이승현 씨
구독자 14만명 유명세 타고 홍성 전도사 자처

개인방송 전성시대. 홍성지역명을 내걸고 인형뽑기 컨텐츠 방송을 하는 유튜버가 있다. 홍성오빠 이승현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인형뽑기 방송을 위해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 원정을 간다. 방송을 구독하는 사람은 14만명. 이 세계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유명인이다. 인형뽑기의 달인으로 TV방송 출연도 몇번 했다.
홍성오빠란 이름은 그가 홍성 SNS 서포터즈 활동을 할 때부터 계속 써오던 이름이다. 그는 서포터즈 1, 2기 일원으로 활동했다. 그 당시 홍성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닉네임에 홍성을 넣었던 것이 오늘까지 이어졌다.
“서포터즈 시절엔 ‘올어바웃홍성’이라고 블로그에 홍성 맛집 기행같은 걸 편집해서 올렸어요. 맛집 외에도 가볼 만한 곳, 데이트 코스 등 자비를 들여가면서 거의 매일 외식을 다녔죠. 테이블 배치나 가격, 맛 평가, 영업시간 같은 걸 올렸는데 그때 나름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제 서포터즈 활동은 안하지만 홍성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여전히 홍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홍성이라고 하면 강원도냐고 물어보거나 아예 홍성오빠 닉네임을 보고 제 이름이 홍성인줄 아는 사람도 상당수죠.”
서포터즈 활동이 끝났음에도 홍성오빠라는 이름을 고수하는 이유다. 방송은 혼자서 촬영하고 편집한다. 분량은 10분에서 30분정도로 한번 방송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3만원 내외다. 한창 인형뽑기 붐일때는 몇 십만원 씩 쓰면서 매일 방송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천천히 가늘고 길게 방송하는게 목표라고 한다.
뽑은 인형은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쓰거나 일부는 지역아동들에게 기부한다. 사실 인형뽑기 방송으로 얻는 수익은 미비하다. 들어가는 시간을 따지면 안하는게 이익일 정도. 
그래도 계속 방송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방송을 보고 홍성을 찾는 시청자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운영하는 인형뽑기 매장의 고객은 타지 사람들이 훨씬 많다.
“가족 단위로 놀러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부산에서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있죠. 그분들 한테는 빈손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따로 챙겨드리기도 합니다. 즐기러 먼 곳까지 오셨잖아요. 주변에 맛집 같은 걸 소개하기도 합니다. 돌아가셔서 ‘홍성 좋더라’이런 얘기가 나오면 뿌듯해요. 한분이라도 더 홍성에 대해 알릴 수 있다면 그걸로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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